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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6] 요 며칠, 여러 면접을 보며 느낀 점.
    핵인싸 개발자의 길/구직생활(2019.7~2019.8) 2019. 7. 6. 14:13

    이번 주에 포트폴리오 작업과 면접, 코딩 테스트를 여러 번 거치면서 나름 의미 있는 한 주를 보낸 것 같다.

    면접도 이제 나름 능숙해지고 자신있게 보게 되었다. 

    면접 때 이런저런 질문에 쉽게 대답하는 나를 보니, 몇 년 전 처음으로 취업 준비할 때의 나를 회상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특별한 경험과 목적이 없는 나이기에,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기도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면접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알고 있는 지식도 없었기에...

    면접 준비를 한 답시고 그냥 대본 외우듯, 나올만한 예상 질문과 답변만 줄줄 외웠던 내게 생각이 난다.

     

    언제 한번은 운 좋게 네이버 면접까지 간 적이 있었다. 

    '설마 이러다 붙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들떠 열심히 면접 준비를 했다.

    그리고 면접 당일, 3명의 면접관과 3명의 지원자가 들어갔다. 나는 그 당시 정장을 입었고, 다른 두 명은 캐주얼 비즈니스 차림이었다.

     

    엄청나게 떨리고 머리가 새하얗게 타 들어갔다. 

    처음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한 채, 대본을 외운 듯 준비한 대로 한 글자 틀리지 않고 1분 소개를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인성 면접과 기술면접..

    정말 흔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보라는 질문에, 정작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과 '장점과 같은 단점'을 말했다가.. 꼬리를 물렸다.

    나의 진짜 장단점이 아닌 것을 알아차렸는지, 준비한거 말고 진짜 장단점을 말해 보라 했다..ㅋㅋㅋㅋㅋ

     

    진땀을 흘렸다. 그 자리가 가시방석 같았고, 얼른 나가고 싶었다. 면접 시간은 왜 그렇게 길던지... 1시간 정도 봤었던 것 같다.

    끝나고 나서도 나 스스로가 너무 창피하게 느껴졌고 엄청난 좌절을 맛보았었다.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던 내게 면접은 정말로 어려운 전형이었다.

     

    그러나 요 근래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그때와 정말 다른 나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어떤 질문이 와도 내가 느꼈던 생각과 경험들을 접목시켜 자연스레 말을 할 수 있는 나를 보고 엄청나게 감탄을 했다. 

    비록 떨리는 건 아직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심장이 막 터질듯하고,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는 아닌 것 간다. 

    딱 적당히 가지기 좋은 긴장상태인 정도? 

     

    내가 회사를 나오고 부트캠프 들어가서 3개월 고생하고 했듯이, 계속해서 나의 스토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스토리를 위해서는 편하고 좋은 것보다는, 힘들게 고생하고 실패를 맛보고 거기에서 새로운 것을 깨우치고 여러 가지 생각과 느낌을 많이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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