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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7] 태국 방콕-파타야 3박5일 여행기 1편
    경험치 쌓기/여행 일기 2020. 1. 27. 19:55

    이번에 친구와 둘이서 3박 5일로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 

    자유여행은 아니고, 하나투어 여행사를 통해서 다녀왔는데 설 명절이 껴서 그런지 금액이 꽤 나갔다. 

    비행기가 11시 20분 출발인데 여행사에서 8시 50분까지 오라는 안내에, 인천 공항까지 2시간 거리인 우리 집에서 6시 40분쯤에 집에서 나왔다. 가는 동안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미리 여행에 관한 책, 김민철 카피라이터의 '모든 요일의 여행'이라는 책을 챙겨왔다.

    여행 안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거나, 일탈 안에서 느끼는 심정, 여행 안에서 찾고자 하는 요소, 그리고 작가가 생각하는 여행하는 여러 방식에 대한 생각 등. 3박 5일 간 태국 여행을 시작하는 내게 있어서 너무 흥미로운 내용들이 아닐 수 없었다.

    #이쯤에 제일 기억에 남았던 책 내용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여행지, 먹거리, 선물 등 떠나기 전에 미리 정해놓은 목표들은 우리를 또 달리게 하고 에너지를 소비하게 한다. 어쩌면 이러한 여행은 막상 그때는 좋았겠지만,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무언가를 또 이루려고 노력한 여행보다는,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그냥 흘러가는 대로 걷고, 보고, 먹는 것이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이 될 수도 있다. 

    공항에서 친구를 만나 체크인을 받은 후, 면세점을 돌아다니면서 대기를 했다. 어쩜 이리 사람이 북적이던지, 아직 비행기를 타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흥분되었다.

    #11시 20분 인천 공항에서 태국 돈므앙 공항으로 출발

    비행기 탑승 후 받은 기내식.

    비행기 출발 전 공항에서 친구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브리또? 또띠아? 를 사 먹었는데, 나는 이따 기내식을 먹을 생각으로 옆에서 구경만 했다.
    그리고 마주하게 된 아주 초라한 기내식...ㅋㅋ 원래 이렇게 나오는 건가? 비행기를 많이 안 타봐서... 덕분에 저녁밥을 먹을 때까지 이거로만 버텨야 되는 바람에..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

    아, 참고로 비행기를 무려  6시간이나 탔다..! 덕분에 가져온 책을 마저 다 읽을 수 있었다. 

     

    #6시간 이동 후 도착한 태국 돈므앙 공항

    비행기에서 내린 후 보이는 태국어를 보니, 내가 한국을 떠난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느껴지는 태국의 날씨... 26~34도.. 한국이 겨울이다 보니 돈므앙 공항에서 내릴 때까지도 겨울 옷을 입고 있었다.. 바로 화장실에 가서 여름옷으로 환복 하고, 미리 예매했던 태국 유심칩을 받으러 갔다.

    태국에서 폰 인터넷을 쓰려면 해외 로밍이나 와이파이 도시락보다는 그냥 유심 칩을 사서 쓰는 게 제일 가성비가 좋다. 무려 8일 동안 15G를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만 안 본다면 하루 종일 쓰고도 남을 정도이다.

     

    이번 패키지에 5일 동안 함께할 20명을 만난 후, 하나투어 버스로 숙소 이동~

    오면서 가이드님이 태국 거리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다. 

    #가이드님 이야기
    태국은 아침 8시 오후 5시만 되면 칼 같이 출, 퇴근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거리가 매우 막혀서, 태국 직장인들은 차보다 오토바이를 주로 타고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거리에 약국은 많지만 병원은 거의 없다고 함. 태국의 날씨 상 면역력이 엄청 높을 수밖에 없기도 하고, 아프면 건강하게 낳지 않은 부모님의 탓이 되는 문화라고 한다.

     

     

    첫날 머물렀던, 방콕의 차다호텔.
    매우 좋지 않았다... 우선 당연히 제공이 될 줄 알았던 치약 칫솔이 없었고, 화장실 수로가 막혔는지, 사워 후에 물이 빠지지 않아서 홍수가 났다...

    그나마 하루만 묵었으니 다행이었다.

    첫날은 별 다른 스케줄이 없었다. 하지만 호텔에만 묵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친구와 호텔 밖을 나섰다.
    마침 걸어서 20분 거리쯤 큰 야시장이 하나 있어서 구경을 하러 갔다.

    가재 튀긴 거, 벌레, 개구리 등등...

    생선 하나 사 먹었는데, 엄청 비렸다... 겉만 익히고 안은 완전 생 살이었다... 250밧(약 8250원)..-0-

     

    #둘 째날 아침 파타야로 출발

    둘째 날 아침, 파타야로 일찍 도착하기 위해 6시 30분에 호텔을 나섰다.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악어 쇼를 볼 수 있는 파타야 악어농장

    제일 처음에 들린 곳은 농장과 악어 쇼를 볼 수 있는 파타야 악어농장

    악어뿐 아니라, 호랑이, 기린, 곰 등 여러 동물도 구경할 수 있었다.

    호랑이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기린 먹이도 줄 수 있다....

    둘 째날 점심에 먹은 쑤기, 우리나라 샤부샤부처럼 채소, 고기, 여러 해산물을 건져서 먹는다.

     

    #둘째, 셋째 밤을 머물 숙소. 더 자인 호텔

    두 번째 숙소가 상당히 괜찮았다. 바로 앞에 수영할 수 있는 풀은 물론, 해변도 있고 바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있다.

    숙소 안, 깨끗하고 넓고, 좋다!

    뷰가 엄청나다... 넓은 풀장이 보이고, 또 바로 앞에 모래사장과 바다... 대박..

     

    #파타야 트랜스젠더 쇼

    짐을 놔두고 3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트랜스젠더 쇼를 보러 갔다. 태국에서는 트랜스젠더가 무척 흔하다고 한다.
    가는 동안 가이드님께서 태국의 트랜스젠더 문화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를 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올 수 있었다.

    가이드님 이야기
    태국에서는 트랜스젠더의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친어머니를 데려와야 된다.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것은 제2의 삶을 사는 것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의사가 제2의 어머니가 되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들이 원치 않는 성별로 원하는 삶을 살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의미로 여자 옷을 준비해 간다고 한다. 아들이 들어간 수술실의 문이 닫히자마자, 수술에 대한 고통과 앞으로 자신의 아들이 트랜스젠더로 살아갈 생각으로 바로 기절해버린다고...

     

    자리에 들어갈 때 음료수도 한잔씩 준다. 
    무대는 엄청 화려했고 약 2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여러 나라를 컨셉으로 나누어서 공연이 진행되었다. 
    우리나라는 한복을 입고 아리랑 노래를 틀며 춤을 췄다. 

    (트랜스젠더 분들 외모가 장난이 아니었다... 엄청 예쁨)

     

    쇼를 전부 보고, 20분 정도 버스로 이동을 해서, 씨푸드 뷔페로 갔다.
    조개, 랍스타, 여러 고기 등 구워 먹을 재료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번호가 적힌 집게로 찝은 접시에 담아서 직원에게 갖다 주면, 직원이 구워서 자리에 갖다 준다.

    다시 보니까 또 먹고 싶다.. 이거 쓰면서 너무 배고프다..ㅜㅜ

     

    #태국 최고의 핫플레이스 '워킹 스트리트'

    저녁을 먹은 후 워킹 스트리트로 갔다.

    밤거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우선 동양 서양 상관없이, 인파가 엄청났고, 거리의 간판.
    그리고 너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클럽 여직원들...

    #가이드님 이야기
    길을 걷다 보면 늙은 서양 할아버지를 엄청나게 볼 수 있다. 이 분들은 정년퇴직 후에 태국에서 연금을 받으며 남은 노후생활을 보낸다고 한다. 물가도 싸고, 자신이 죽을 때까지 함께 살 여자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래는 태국에는 타지 사람은 3개월 이상의 비자를 못 끊지만(태국이 못 사는 나라가 아니란다. 잘 살기 때문에 굳이 타지인을 여기서 살게 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 돈을 벌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노후생활로 태국에서 돈을 쓰는 목적이면 예외로 이민을 허락한다고 한다.

     

    우리는 맥주와 함께 무예타이? 복싱? 경기를 봤는데. 진짜 리얼 경기였다.. 매우 아파 보였음..
    그만큼 팁을 많이 챙겨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셋째 날의 밤을 끝내고, 다음 날 또 이른 아침부터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러 돌아갔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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