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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모든 요일의 여행 - 나만의 여행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경험치 쌓기/독서여행 2020. 2. 27. 23:49
요 며칠 전의 명절 때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로 이동하는 6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책을 하나 챙겼는데, 마침 '모든 요일의 여행'이었다.
출항을 시작하는 비행기 안. 설렘이 가득한 이 시간을 위해서 챙겨온 책을 꺼내 읽었다.
우선 제일 인상 깊었던 것, 저자가 유명한 관광지 여행보다는 낯선 나라, 낯선 동네에서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유용한 여행, 무용한 여행'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나라에서 어떤 것을 보고 먹고 사진을 찍겠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보다는, 그냥 아무 계획 없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여행이다.
이 저자는 왜 남들과는 다른 것을 보고 싶어하고, 왜 여행 중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그 낯선 공간의 일상을 더 좋아하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누구나 남들과 똑같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 보단, 나의 시야, 나만이 느끼는 감정들로 이루어진 여행을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어쩌면 저자가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생기는 많은 에피소드들도, '낯선 장소로 떠난 후 이루어지는 모든 순간'이 정말 '자신만의 여행' 이라고 느꼈기에 이 책의 에피소드가 더 아름다워 보인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누구도, 어떤 유명한 관광지의 여행 스토리도 아닌, 오로지 이 '김민철'이라는 저자만의 아름다웠던 여행을 책으로 읽고 간접적으로 작게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게 있어서 나만의 여행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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