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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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모든 요일의 여행 - 나만의 여행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경험치 쌓기/독서여행 2020. 2. 27. 23:49
요 며칠 전의 명절 때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로 이동하는 6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책을 하나 챙겼는데, 마침 '모든 요일의 여행'이었다. 출항을 시작하는 비행기 안. 설렘이 가득한 이 시간을 위해서 챙겨온 책을 꺼내 읽었다. 우선 제일 인상 깊었던 것, 저자가 유명한 관광지 여행보다는 낯선 나라, 낯선 동네에서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유용한 여행, 무용한 여행'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나라에서 어떤 것을 보고 먹고 사진을 찍겠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보다는, 그냥 아무 계획 없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여행이다. 이 저자는 왜 남들과는 다른 것을 보고 싶어하고, 왜 여행 중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그 낯선 공간의 일상을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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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9]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에 대해 생각해본 날경험치 쌓기/독서여행 2020. 2. 9. 15:25
오늘 아침에 디커플링(Decoupling)이란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었고 나를 흥분케 하여, 이번에 그 내용들을 블로그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우선 이 책을 가볍게 소개하자면, 초반부는 현재 변해가는 비즈니스 흐름에 대해 움직이는 여러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고, 중반부터는 현대 비즈니스 분석 및 전략 등에 알아볼 수 있다. (참고로 아직 나는 초반의 절반 정도밖에 읽지 못했다...) 요즘 다양한 분야와 아이템으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이미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기업들을 공격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우버, 아마존의 사례로 분석해보면, 이들은 무언가 특별한 서비스도,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고객의 소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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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7]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마약이 가져다 주는 유혹 참 만만치가 않다...경험치 쌓기/독서여행 2019. 12. 7. 22:48
이 책을 읽기 전까지의 내가 '마약'에 대한 고정관념이 크게 박혀있었음을 느낀다. '마약'은 '무조건 안 좋고 몸에 좋지 않아!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그리고 그러한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 이라고만 생각을 해왔는데, 아마 마약에 대해서 깊게 고민을 해 볼 기회도 없었고, 그러할 생각도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마약에 대한 시선이 많이 바뀌고, 다양한 모습,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뭔가 이 책 하나만 읽고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것도 웃길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는 이 책으로 인해 마약 자체에 대해서, 그리고 마약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들, 국가와 인간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고, 우리가 앞으로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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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 이 모든 순간이,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경험치 쌓기/독서여행 2019. 11. 12. 22:42
우선 정말 읽기가 어려웠다... 뭔가 집중도 되지 않고, 글귀가 머리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우선 흘리듯 절반 정도 읽고나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전체적인 줄거리를 약간 읽어보았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이 이별한 아내 유디트를 찾기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주위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하고, 깨닫고, 내적 성장을 하는 이야기이다. 이정도 파악하고 읽으니, 이 전보다는 약간 머리로 받아지기가 수월해진 느낌이 들었다. 엄청나게 증오할 만큼 서로를 싫어했던 주인공과, 아내 유디트. 결국 유디트는 떠났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찾기위해 여행을 선택한 주인공. 나는 이런 주인공이 계속 과거에 얽매여 사는 사람처럼 느껴졌고, 그것은 또 마치 나를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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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7] 노르웨이의 숲 - 충분히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풀어 나가며.경험치 쌓기/독서여행 2019. 10. 27. 15:17
독일 공항, 착륙하며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게 되는 서른일곱의 와타나베. 자신의 인생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학창 시절을 회상하게 되며 이 책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어떻게 보면, 17살 기즈키의 알 수 없는 죽음이 이 이야기의 시초가 된 것일 수도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한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와타나베와 나오코. 그 둘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해보려고 한다. 나오코도 살아있는 삶을 선택해보고자, 그리고 와타나베와의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자 요양원에 들어갔다. 그리고 불안정한 상태일 때마다 그녀는 '자신이 깨끗해진 상태로 만날 것', 즉 죽은 기즈키에 대한 마음의 덩어리를 완전히 떨쳐낸 후 와타나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 그를 거부한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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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표백 - 표백사회의 근본, 그리고 우리의 작은 영향력경험치 쌓기/독서여행 2019. 10. 6. 19:40
여기서 등장하는 '세연'이란 인물은, 이미 완벽해진 사회 안에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으니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 안에서 순응하며 거기에 맞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으로, 이를 벗어나기 위해 '자살'이란 행위로 맞서 싸운다. 이와 반대로 '휘영'이란 인물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각자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크건 작건 상관없이 만족하며 살아가면 된다는 의지를 보여주게 된다. 이 두 인물은 사회라는 요소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표백을 읽으면서 나는 맨 처음 들었던 생각이 '돈'이었다. 어쩌면 실제로도 '완벽한 사회'라고 부를 수 있는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한 바탕도 알고보면 '돈'이라는 요소가 클 수도 있다.(여기서 내가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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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대도시의 사랑법 - '사랑'에 대한 여러 의미, 그리고 형태경험치 쌓기/독서여행 2019. 9. 29. 15:12
우선 이 책은 내게는 익숙지 않은, 어쩌면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줄 수도 있는 '호모 섹슈얼'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읽다 보면 그러한 요소를 까먹을 정도로, 주인공이 누군가를 사랑해 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오히려 읽다가 가끔 한 번씩 '아 맞다! 주인공이 남자였지?' 하고 깜짝깜짝 놀랄 정도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연애감정에 대한 사랑도 있지만 우정애, 가족애 등 여러 의미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우정에 대한 사랑 속에서 우울, 배신 등 주인공이 친구 재희에게 가지는 여러 감정의 모습들도 등장하고,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도 걱정, 그리움, 용서(비록 주인공이 엄마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와 같은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상황들이 발생하게 된다. 사랑이라는 같은 단어 속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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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드디어 실제 업무를 맡게 되었다~!핵인싸 개발자의 길/트레바리 활동(2019.8~2020.07) 2019. 9. 3. 23:00
벌써 트레바리 크루가 된지 3주 차에 들어섰다! 이제 트레바리 크루 분들 이름도 다 외우고, 크루로 지내면서 숙지해야 할 사항도 거의 적응되었다. 2주차동안 Next.js, mobx, mst 정말 많이 익혔다. 그리고 드디어 배포된 코드 개선 작업을 하는 실제 업무를 맡게 되었다~! 야호~😆 처음에는 배포 코드 크기가 커서 파악하느라 약간 애를 썼지만, 이제 어느정도 플로우를 익히게 되어, 어제 오후부터 개선작업을 직접 하는 중이다. 24인치 모니터도 드디어 도착해서, 이제 조금 더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은 업무 사이즈가 작아 기여도가 낮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쌓아 갈 것이다! # 오늘 지급 된 트레바리 명함 (*예쁨 주의) 명함 아래에, 자신이 원하는 글귀나 책 한 구절을 새길 수 ..